경북도는 10월 1일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장에서 도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추석맞이 종합브리핑과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2025 에이펙(APEC) 정상회의 개최를 한 달 앞두고 준비 상황을 도민에게 알리고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동시에 추석 종합대책과 산불특별법,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 추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철우 지사는 간담회에서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관련해 '경북형 AI 협력 비전'과 '대한민국 인구 변화 대응 규범'을 제안하며 혁신 정책 선도의지를 강조했다.
경북형 AI 협력 비전은 '미래공동체 경북형 AI 선도'를 목표로 인구돌봄 AI, 재난대응 AI, 문화·관광 AI, 마을공동체 AI, 새마을 글로벌 AI 등 5대 분야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메타버스수도 선포, 메타AI과학국 신설 등을 통해 AI 분야의 정책과 인프라를 확충해온 만큼, 돌봄·재난대응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공동체 정책을 AI와 접목한 'AI 새마을형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 주도형 모델로 '저출생과 전쟁'을 제안하고,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의 경북 설치와 APEC 산하 글로벌 인구협력위원회 설립도 건의했다. 이 지사는 경북의 경험과 정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세계적 관심이 집중될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을 제안했다. 그는 "38년 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국제 경제질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경주 빅딜'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추석 종합대책도 발표됐다. 산불 피해지역 주민과 저소득층, 위기가구를 위한 온기나눔 릴레이 사업과 이동 클리닉을 확대하고, 물가 안정과 비상진료체계, 교통 편의 증진 등 민생 대책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9월 25일 국회를 통과한 산불특별법과 관련해 "추석을 앞두고 도민께 특별한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국민적 성원과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 운영, 산림투자선도지구와 산림경영특구 지정 등을 통해 산림자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빈틈없는 준비로 전 세계에 경북의 역량을 알리겠다"며 "APEC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과 함께 경북이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하는 지방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귀성객 모두가 가족과 함께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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