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속 배당금 증가…중장기적 저가 매수 기회 부각
국내 대표 미국 배당투자 ETF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올해 들어 S&P500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 배당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올해 4월 이후 빅테크 주도 장세에서 소외되며 수익률 격차가 벌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한 에너지·헬스케어·필수소비재 비중이 높아 상대적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8월부터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헬스케어·에너지주가 반등하며 성과가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고배당·배당 성장·장기 우상향'이라는 세 가지 강점으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꾸준한 신뢰를 얻어왔다. S&P500의 최근 5년 평균 배당률이 1%대에 머무는 반면 미국배당다우존스는 3~4%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미국 상장 ETF SCHD(미국배당다우존스 추종)의 분배금은 상장 이후 연평균 11% 이상 성장했으며 13년 연속 배당금이 늘었다. 이런 재무 건전성 덕분에 2000년대 이후 주요 하락장에서 S&P500보다 방어력이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배당 성장 정체 우려도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CHD의 2분기 분배금은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지만, 과거에도 분기 단위 감소가 있었음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배당이 늘어난 사례가 반복됐다. 3분기 분배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 둔화기에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 중장기 배당 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처럼 성과가 조정된 시기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미국 배당주 ETF 중 1위를 차지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대표적인 배당투자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S&P500, 나스닥100과 함께 미국배당다우존스가 '미국 대표 지수'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도 나온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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