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중동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구매 시스템을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본격화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바레인에서 열린 'IDCE(International Downstream Conference & Exhibition) 2025'에서 AI을 활용한 구매 시스템을 소개했다. IDCE는 걸프 지역 정유·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산업 협의체 GDA(Gulf Downstream Association)가 주관하는 행사로 업계의 혁신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매년 열리는 핵심 글로벌 컨퍼런스로 평가받는다.

에쓰오일은 2023년부터 AI 예측 기반의 발주 품목 추천, 구매 정책·프로세스 안내를 위한 GPT 기반 챗봇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구매 업무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여왔다. 이어 2025년에는 자재 데이터 등록 및 품질 검증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자재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자재 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지속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넘어 가치를 창출하여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