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멈춘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132개가 되살아났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 열흘째인 이날 오전 6시 기준 마비된 시스템 647개 가운데 1등급 업무 22개를 포함한 132개가 복구됐다.

전체 복구율은 전날보다 0.3%포인트 증가한 20.4%이며, 1등급 시스템의 경우 36개 중 22개(61.1%)가 복원됐다.

이번 조치로 공무원증을 전자화해 모바일에 탑재한 인증 서비스인 '모바일 공무원증'을 부분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조직도 조회 서비스는 현재 이용 불가다. 공공기관 간 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전자우편 시스템 '온메일'도 일부 사용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대전 국정자원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셧다운되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실시 중이다.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정보시스템 96개는 대구센터 내 민관 협력형 클라우드존으로 이전하고 있다.

정부는 복구 작업이 길어질 경우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실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