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평양에서 무기 전시회 '국방발전-2025'를 성황리에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행사를 자위 국방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떨친 혁명의 대축전이라고 평가하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국방 과학자, 기술자, 군 장병, 학생 등이 대거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핵 억제력을 근간으로 하는 국가의 군사력 구조를 부단히 현대화, 고도화해온 중대 사업의 최근 결실들이 집결됐다"며 "주체적 국방공업이 최근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들을 인민에게 선보이는 건 80성상에 이른 당의 역사적 행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칭송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국방력 강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한 최신 과학기술들이 적극 도입된 국방 기술 발전의 중요 특징을 언급했다.
또 그는 "국가의 안전 환경을 담보하기 위해 자립적 토대와 독보적인 발전 노정, 고도로 창의적인 개발 방식에 의거해 지속적인 갱신과 도약에 힘쓰는 북한 국방 공업의 실상을 이 자리에서 누구나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미국이 지역 국가들의 안전상 우려를 무시하면서 무력 증강 행위를 계속 강행한다면, 이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장에는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중·장거리 미사일 등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I·스마트 전쟁시대에 대응하는 기술적 자립 능력을 과시한 이번 행사에서 북한은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당의 영도 아래 이룩한 자위 국방의 결실'을 상징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자립적 방위산업의 혁혁한 진보와 비약적으로 광대해진 현대적 국방 과학기술 영역은 이 세상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모진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 당의 자위 노선을 전무한 강인성과 절대적인 지지 성원으로 응원해준 인민이 진취한 조선의 힘, 조선의 본때"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국방발전-2025' 전시회는 새 시대 국방공업 혁명의 경이적인 진전과 더불어 더욱 강대무비해질 조선의 무장력을 예고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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