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추석에도 네거티브 여론전을 멈추지 않는 야당에 날 선 비판을 가하며, 국민의힘 소속 주진우 국회의원을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주진우 국회의원을 즉각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모든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이 여전히 정치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이 주진우 의원 SNS에 이어, 이틀 연달아 대통령의 예능 출연에 대해 논평을 낸 것을 두고, 여당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의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밤샘 복구' 지시를 받고 공무원은 격무에 시달리는 동안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은 예능을 찍고 있었다"면서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은 대통령 책임이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지난달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 완진됐다.
이후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
여당은 이번 화재 책임이 전 정권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박 대변인은 "48시간 의혹을 지어낸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잃어버린 3년이 없어지겠느냐"며 "책임을 전가한다고 있던 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고도, 오히려 이중화 예산을 삭감시키며 이번 화재를 예방할 기회를 날렸다"면서 "더 이상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고발 소식을 접한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실에 이어 민주당도 날 고발하겠다고 한다. 체포될까 봐 무섭다. 그만하련다… 뭐 이럴 줄 알았냐"며 "냉부해(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면 될 일을 계속 키운다. 오만한 정권이고 이재명 왕정이라는 증거다"고 비꼬았다.
이어 "28일 냉부해 촬영 들통 난 것이 많이 아프냐"며 "이왕 나를 고발하는 김에, 냉부특검과 냉부특별재판부도 만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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