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2만5000달러(약 1억7600만원)를 넘어서며 연내 2억원 돌파 전망에 다시 불이 붙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우려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기관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꾸준히 유입된 것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5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2만5044달러로, 전날보다 2.15%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아시아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2만5689달러를 기록하며 올 8월 14일 세운 종전 최고가(12만4514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11만달러선을 밑돌았으나, 최근 상승 랠리에 속도가 붙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6억6548만달러가 순유입되며 3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7년 만에 재개된 것도 시장에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셧다운이 길어지면 경기 둔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최근 미국 증시의 강세와 맞물려 위험자산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년 10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업토버(Uptober)' 현상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올 10월 들어 비트코인 상승 폭이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가상자산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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