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최고위원, '관세 해법' 스탠퍼드대서 강연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추석 연휴 방미해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명은 전미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오는 7일 미국을 찾는다.
이들은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 벨 연구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로스 페로 주니어 전미상공회의소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이번 미국 일정은 페로 의장 측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이들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3500억달러(439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협상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미의원연맹이나 정부 외교 라인과는 무관한 독립적 일정이라, 의원외교를 통한 협상 해법 제시 및 경제협력 확대 시도라는 평가다.
또 이 최고위원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주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말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한국·미국의 산업·경제 협력에 따른 시너지를 알릴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번 명절 기간 중에 미국 실리콘밸리 등 산업현장을 방문해서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에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 빅테크 경영진을 비롯해서 양국 기업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방미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해관계가 있는 미국 기업인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면 안된다'라고 설득해볼 생각"이라며 "간접적이지만 이런 의원 외교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미국이 대미투자액 3500억달러를 '선불'을 요구하는 등 협상이 교착 상태인 데 대해 "국익을 위해 무조건적 양보는 안 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해 왔으나, 우리의 안보와 산업구조상 한미동맹의 근간이 흔들릴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동맹의 근간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현금 3500억불 현금 투자에 대한 다양한 대안적 접근, 그리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안의 제시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프로젝트 베이스로 접근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시기 바란다"고 제시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