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간 가자지구 평화협상이 "며칠간 이어질 것"이라며 인질 석방과 합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과 관련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CNN과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해군 창설 25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수년간 하나의 합의를 위해 싸워왔다"며 "우리는 거의 즉시 인질들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포함된 인질 석방 등 일부 조항을 수용한 데 대해 "놀랍다"며 "이스라엘에 훌륭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협상은 이날 이집트에서 열리며, 인질·수감자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1차 철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협상단이 이미 현지로 출발했으며,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카타르 외교장관 등도 회담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유연성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유연성은 필요 없다. 대부분의 사안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일부 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이번 협상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중대한 회담 중 하나로, 실제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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