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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2025 노벨 생리의학상, '면역 조절 비밀' 밝힌 3인...'면역 관용' 30년 연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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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브런코(왼쪽부터), 프레드 럼스델, 사카구치 시몬 등 총 3인.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체내 면역 체계가 어떻게 스스로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하는지를 연구하는 '말초 면역 관용'에 대한 연구개발로 혁신을 이뤄낸 세 명의 과학자가 차지했다.

 

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현지 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노벨 총회는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메리 브런코 시스템생물학 연구소 연구원(미국 시애틀), 프레드 럼스델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미국 샌프란시스코),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교수(일본 오사카) 등 3인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노벨 총회는 '말초 면역 관용에 관한 발견'을 수상 이유로 밝히며 이번 수상자 3인은 '조절 T 세포' 조절 기전을 규명함으로써 강력한 체내 면역 체계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는 연구개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레 켐페 노벨위원회장은 "조절 T 세포는 다른 면역 세포 활성에 관여하고 면역 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며 "심각한 자가면역 질환에 걸리지 않는지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면역 세포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다.

 

이번 수상은 30여 년에 걸친 집념의 연구 결과다.

 

첫 물꼬를 튼 것은 사카구치 시몬 교수다. 1995년 당시에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면역 세포가 흉선(가슴샘)에서 제거되는 '중추 관용'만으로 면역 관용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사카구치 교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면역 세포가 있음을 발견하며 '말초 관용'의 존재를 시사했다.

 

2001년 메리 브런코 연구원과 프레드 럼스델 연구원은 특정 쥐 계통이 자가면역 질환에 특히 취약한 이유를 입증했다. 쥐에서 Foxp3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한 후, 이 유전자에 상응하는 인간 돌연변이가 자가면역 질환 IPEX를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2003년 사카구치 교수는 앞서 1995년 관찰한 세포 발달을 Foxp3 유전자 발현에 의한 것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면역 관용 분야는 자가면역 질환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조절 T 세포의 발견은 면역학의 근본적인 이해를 높였을 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은 물론 암, 희귀질환, 난치병 등에서 새로운 경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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