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MZ세대 방문 비중 소폭 감소, 외국인은 79%
외국인 MZ세대, 1인당 평균 지출액 내국인 2배 수준
제주도, MZ세대 맞춤형 관광 전략 4대 키워드 제시
제주를 찾는 MZ세대(1980-2010년대 출생) 조사에서 내국인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외국인 MZ세대는 제주의 강력한 소비층으로 분석됐다. 공통적으로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지역 체험과 환경 가치를 중시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관광외식문화원에 의뢰해 진행한 '제주 MZ관광 발전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MZ세대는 2024년 기준 53.3%로 지난해 56.6%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 중 MZ세대 비율은 78.8%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MZ세대의 소비력도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MZ세대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33만원(961.3달러)으로, 내국인 MZ세대의 1인당 평균 지출액 67만원 대비 1.98배 많다.
소비 비중을 보면 외국인 MZ세대는 숙박, 식음료, 쇼핑, 체험, 교통 순으로 지출하고, 내국인 MZ세대는 주로 식음료, 교통, 체험, 쇼핑, 숙박 순으로 지출했다. 교통수단은 외국인은 택시, 버스, 렌터카, 전세버스 순으로 이용했지만, 내국인은 대부분 렌터카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차이를 보였다.
MZ세대가 주로 방문하는 지역은 누웨마루거리, 수목원테마파크 등이 조성된 제주시 연동으로 집계됐다. 이어 ▲애월해안(애월해안도로, 한담해안산책로 등) ▲용담2동(정뜨르비행장, 용두암 등) ▲조천해안(조함해안도로, 닭머르해안 등) ▲노형(넥슨컴퓨터박물관, HAN 컬렉션 등) 순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제주관광 정책의 질적 전환을 위한 MZ세대 맞춤형 전략 도출과 고부가가치 관광모델 개발이 목적이다.
제주도는 MZ세대가 로컬 경험과 환경 윤리를 중시하는 가치소비자이자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직접 콘텐츠를 생산·공유하는 특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MZ세대 관광 발전을 위한 4대 키워드로는 '머묾·연결' '튀는 매력·흐름' '스마트·유연' 감성·가치' 등이 도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제주 관광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제4차 관광진흥계획과 연계해 MZ세대 맞춤형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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