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TV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그런 일조차 시비가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밖에 없다"며 SNS에서 논란을 일축했다.

김 총리는 지난 7일 오후 페이스북 글에서 해당 방송을 시청했다고 전하고 프로그램의 요리 구성과 연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요리하는 분들이 정말 창의적이더라. 누룽지와 시래기가 결합해서 맛있는 피자로 변신하는 것은 신기했다"며 이번 출연이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취지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차는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푸드와 식재료'를 주제로 제작돼 넷플릭스 공개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 일정과 관련해 대미(對美) 무역협상, 정부 전산망 복구 지휘, 추석 인사 등 국정 현안을 소화하면서도 예정된 방송 출연을 병행한 것이라며 "국정의 매 순간 매 사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통령의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