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최대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하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러큐스 공장을 운영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관세 리스크를 피하며 미국 시장 내 수주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시러큐스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를 투입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ADC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올해 4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시러큐스 시설은 임상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대응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갖췄다. 1,000리터 규모의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 생산·정제 라인을 보유하고, 품질관리(QC)와 특성 분석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자체 제공한다.
신 회장은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ADC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글로벌 시장 수주를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와 2027년 가동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을 양축으로 한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 USA', '월드 ADC 아시아' 등 주요 국제 바이오 행사에 참여했으며, 오는 10월과 11월에는 독일 'CPhi 월드와이드'와 미국 '월드 ADC'에도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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