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홍민택 CPO가 나무위키에 기록된 카카오톡 개편 논란 게시물과 풍자 영상 관련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10일 나무위키에 따르면 카카오 홍 CPO가 " 인터넷 위키 사이트 나무위키에 자신과 관련된 '카카오톡 대개편 논란' 및 '카톡팝' 게시물 삭제를 직접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홍 CPO는 변호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허위사실과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임시조치를 신청했다.
홍 CPO 측은 나무위키 문서에 기재된 "사내 카르텔을 형성해 기획을 강행했다"거나 "카카오톡 개편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자화자찬했다"는 서술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게시물의 근거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내 캡처에 불과하다며 "작성자가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CPO는 "문서 내용은 공공의 이익보다 개인 비방 목적이 강하다"며 나무위키 측에 임시 비공개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자신을 소재로 제작된 AI 풍자곡 '카톡팝' 관련 영상도 초상권 및 제3자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함께 삭제 요청했다.
나무위키는 현재 홍 CPO 관련 문서를 내달 8일까지 임시조치한 상태다. 다만 삭제 요청자 이름과 사유를 투명성 보고서에 공개하는 기존 방침은 그대로 유지하며, "제3자 공개 제한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나무위키는 트래픽 기준 국내 5위권에 들 정도로 영향력이 커 유명인들이 논란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잦다"며 "표현의 자유와 허위 정보 확산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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