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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태백산, 민족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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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은 한반도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높이는 해발 1,500미터 남짓으로 상징성은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로 물과 생명의 근원이자 한반도의 혈맥을 잇는 뿌리로 여겨진다. 옛사람들은 태백산을 하늘과 땅이 맞닿는 신성한 산이라 부르면서 일부러 찾아와 참배를 올렸다.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볼 때 태백산은 백두대간이라는 용맥이 남한 땅에서 강렬한 기운을 응축시키는 곳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신성시하고 숭배해왔다. 태백산 자락에는 예로부터 명당이 많았고 그 중심에는 혈자리가 자리하며 산과 물의 생기가 모이는 자리로 맑고 강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혈자리는 정기가 맑고 강한 것으로 사방에서 모여드는 산줄기가 마치 용이 몸을 감싸듯 산을 둘러싸고, 그 한가운데서 물과 바람이 흐른다.

 

제단과 사찰이 많았던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상 부근의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성스러운 장소다.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서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천제단은 강력한 기운이 맺힌 혈 자리 위에 세워진 상징적인 장소로 자연의 생명력이 극대화되는 신성한 공간으로 인식되어왔다. 단군신화에서도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내려온 곳이 태백산 신단수로 기록되어 있다. 단군의 맥락에서 보면 태백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천손이 내려오는 통로이면서 나라를 세운 성지로 상징되고 있다. 태백산에 얽힌 전설도 많다. 옛날 천제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는 신들이 내려와 구름과 바람을 일으키며 길흉을 점지했다고 한다. 지금도 호랑이의 기운이 서린 산으로 여겨지며 한강의 발원지로 유명한 검룡소는 그곳에 살고 있던 용이 검을 물고 승천해서 그렇게 불린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한반도의 혈맥을 잇는 태백산은 심장과 같은 정기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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