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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위기에 강한 리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

"이대로 멈춰 절벽 끝에 계속 서 있을 수는 없다.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

 

2025년 1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24년 6월 우리은행에서 임직원의 횡령 사고가 적발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까지 적발되면서다. 연이은 금융사고에 소비자의 신뢰는 하락했고, 우리금융이 추진 중이었던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도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 등급 하향을 이유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임종룡 회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투자와 노력를 아끼지 않았다. 계열사인 우리은행에서는 기존의 내부통제 관리역·지점장 체제를 재편해 내부통제 담당자를 대폭 충원했으며,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이상징후 검사 시스템(FDS)도 대대적으로 도입했다. 임기를 마친 사외이사도 대대적으로 교체해 경영 투명성도 확보했다.

 

업계의 우려 속에서 임종룡 회장과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속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전제로 2025년 5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받았고, 우리금융은 숙원과제였던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달성했다. 시장의 신뢰도 회복됐다. 연이은 금융사고로 1만5000원 전후로 정체됐던 주가는 지난 5월 보험사 합병을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해 올해 9월에는 주당 2만6000원 수준까지 급등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

◆ 민·관 두루 경험…위기에 강한 '리더'

 

임 회장의 삶은 항상 앞서나가는 '리더'의 삶이었다. 지난 1981년 대학 3학년때 이른 나이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임 회장은 이듬해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에는 '최연소'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타이틀을 얻었고, '닮고 싶은 상사'에도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그의 강점으로는 '화합'과 '소통', 그리고 '겸손한 리더십'이 꼽혔다.

 

기재부 제1차관과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낸 그의 능력은 민간에서도 빛을 발했다. 2013년 임종룡 회장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부임 당시 NH농협금융지주는 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내홍을 겪었다. 전임 회장인 신동규 NH금융 회장은 사퇴 당시 "농협금융은 제갈량을 데려와도 안 된다"라는 평가를 남겼지만, 임 회장은 노사 갈등을 성공적으로 중재하며 NH금융의 위기를 극복했다. 2015년 NH금융 회장으로의 임기를 마치고 관으로 복귀한 임 회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고, 이듬해에는 금융과 거시경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정치권 지형이 급변하면서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난 임 회장은 이후 대학 교수와 기업 사외이사를 지내며 일선에서 물러나는 듯 했다. 그러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이유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민·관을 두루 경험한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그룹을 이끌 최적임자로 낙점됐고, 다시 한 번 '구원투수'로 일선에 복귀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오른쪽 책상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우리금융그룹 임원들이 AI 기술 활용 강연에 참여하고 있다./우리금융

◆ AI·정책금융에 앞장…'재도약' 목표

 

임 회장의 이번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임 회장과 우리금융은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경영전력회의에서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AX) 원년'을 선포했다. 계속되는 기술 발전과 규제 완화로 금융권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적극 도입 및 활용하고, 모든 임직원이 AI를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당시 임 회장은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라며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미래의 핵심 인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은행권 최초로 '국민성장펀드'에 동참하며 정부의 정책 목표인 '생산적 금융 전환'에도 발맞추고 있다. '생산적 금융 전환'은 부동산에 집중된 금융권 자금이 첨단·벤처기업과 지역경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 및 규제하는 방안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정부의 정책펀드 조성 사업인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10조원 규모의 직접출자를 포함해 80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 '미래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래 동반 성장 프로젝트는 7조원 규모의 사회적 금융을 포함하는 한편, AI·바이오 등 정부가 주요 목표로 설정한 '첨단전략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포함했다. 우리금융이 제시한 투자금액은 총 73조원으로, 국민성장펀드의 금융권 기금 목표인 75조원에 맞먹는다. 임 회장은 이날 "은행권이 이자 장사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성장 국면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서 기업·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범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 약력

 

1981년 행정고시 24회 합격(재경직)

 

1993년 재무부 국제관세과 사무관

 

1995년 재무부 산업경제과 서기관

 

1998년 재정경제부 금융기업구조개혁반장

 

1999년 1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1999년 10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

 

2001년 9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부이사관)

 

2002년 3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2002년 9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2004년 3월 주 영국 대사관 참사관(재경관)

 

2006년 11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금융정책심의관(고위공무원 나급)

 

2007년 4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2008년 3월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2008년 8월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09년 1월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2010년 4월 기획재정부 제1차관

 

2011년 9월 ~ 2013년 3월 국무총리실 실장

 

2013년 4월 ~ 2013년 6월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2013년 6월 ~ 2015년 2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5년 2월 ~ 2017년 7월 금융위원회 위원장

 

2018년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2020년 7월 ~ 법무법인(유) 율촌 고문

 

202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

 

2021년 2월 ~ 2021년 11월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경제분과위원

 

2021년 3월 ~ 2023년 3월 삼성증권 사외이사

 

(役) 삼성증권 감사위원회 위원장

 

(役) 삼성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役) 삼성증권 내부거래위원회 위원

 

(役) 삼성증권 ESG위원회 위원

 

2021년3월 ~ 2023년3월 CJ대한통운 사외이사

 

(役) CJ대한통운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

 

(役) CJ대한통운 감사위원회 위원

 

(役) CJ대한통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

 

(役) CJ대한통운 보상위원회 위원

 

2021년 4월 ~ 2023년 3월 CJ대한통운 ESG위원회 위원장

 

2023년 3월 ~ 우리금융지주 회장 (現)

 

2023년 3월 ~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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