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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효율이 이끄는 수입차 판도…전기·하이브리드가 새 주류

하이브리드·전기차 16만대 돌파…수입차 판매 75% 차지
'효율의 시대'…연비·유지비가 차량 선택의 새 기준으로

1월부터 9월 수입차 판매량 추이./KAIDA)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판매기조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연비·유지비 같은 '효율'이 차량 선택의 최우선으로 자리 잡으면서 실속형·친환경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약 22만5202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1만3439대, 전기차는 5만6552대로 친환경차 비중이 무려 75.5%에 달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하이브리드 7653대 전기차 821대 ▲2월 하이브리드 1만3013대, 전기차 3757대 ▲3월 하이브리드 1만5643대 전기차 5658대 ▲4월 하이브리드 1만3691대 전기차 3712대 ▲5월 하이브리드 1만5027대 전기차 9533대 ▲6월 하이브리드 1만4916대 전기차 9125대 ▲7월 하이브리드 1만3469대 전기차 10만193대 ▲8월 하이브리드 1만3442대 전기차 10만855대 ▲9월 하이브리드 1만6585대 전기차 12만898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합리성'이다.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와 BYD가 가격 인하 정책으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높여놨고, 충전 인프라까지 확충되면서 실사용 불편이 줄어들었다. 또한 유지비 절감, 각종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며 '전기차는 비싸다'는 인식이 빠르게 희석됐다.

 

실제 BYD 소형 SUV 아토3의 경우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되면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고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역시 5000만원대 초반에 구매 할 수 있어 중형 세단급 소비자까지 흡수했다.

 

하이브리드는 '충전 스트레스'를 피하면서도 연비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렉서스 'ES300h'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등 정통강자들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고 혼다·볼보 등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시장공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입차 시장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과거 벤츠·BMW 중심의 고급 세단이 시장의 주류였다면, 이제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의 효율형 소비가 주도권을 쥐는 구도로 재편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층 변화도 눈에 띈다. 테슬라·BYD 구매자의 절반 이상은 30~40대로 과거 수입차 시장 주 고객이던 50대 이상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유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연비·유지비·효율이 차량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시형 소비보다 실속형·친환경 소비 증가도 기여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더 이상 일부 소비자의 선택지가 아니라 시장의 중심이 됐다"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70%를 넘긴 만큼 향후 브랜드별 라인업과 가격 정책에서도 '효율 중심'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을 기점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 회복되고 있어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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