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걸어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미래 10년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지난 13일 시민 공모로 선정된 온마루광장(옛 경산생활체육공원 어귀마당)의 명칭 표지 제막식과 타임캡슐 봉인식을 잇따라 개최하며 통합 경산시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온마루광장' 제막식에는 조현일 시장, 조지연 국회의원, 안문길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온마루'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따뜻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시민 중심의 열린 광장으로서 각종 행사와 공연, 문화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30주년 경산시민의 날' 경축식에서는 조현일 시장과 조지연 국회의원, 시민 대표 6명이 참여해 10년 뒤 개봉할 타임캡슐 봉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타임캡슐에는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200여 통의 편지와 영상, 소장품이 담겼으며, 편지에는 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 가족의 행복,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 등 다양한 사연이 수록됐다. 봉인된 타임캡슐은 오는 12월까지 시청 로비에 전시된 뒤 시청 앞에 매설되며, 10년 뒤 개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 기원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졌다. 약 7,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을 염원하는 함성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동거리 23km, 이동시간 16분 단축 등 물류비 절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영남권 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의 대미는 'TV조선 슈퍼콘서트'가 장식했다. 가수 장민호를 비롯한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고, 시민들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며 통합 30주년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한편 경산시는 통합 이후 인구가 16만 6,510명에서 28만 5,322명으로 71% 증가했고, 산업단지 면적도 9배 이상 확대(157만 7천㎡→1,446만 1천㎡, 조성 중 449만 8천㎡ 포함)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도시철도 1·2호선 연장, 대규모 택지 개발 등으로 산업·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며 경북 3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시민 10명 중 9명(88.5%)이 "앞으로도 경산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당유니콘파크,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입점, 대임지구 개발,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및 대경선 개통, 남천 자연생태하천 조성 등 미래 성장 기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은 지난 30년 동안 시민 모두의 열정과 노력으로 경북 3대 도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의 30년은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밝히는 항성도시, 상상 그 이상의 경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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