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임진강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생태·문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안으로 '임진강 국가정원'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조성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임진강 국가정원은 임진각에서 고랑포구에 이르는 임진강 권역을 대상으로 하며, 단순한 녹지 조성 사업을 넘어 DMZ 일대의 생태, 안보,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정원으로 구상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3일 김경일 시장 주재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임진강 국가정원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추진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서는 'DMZ와 공존하는 생태평화정원'을 비전으로 한 기본구상(안)이 공개됐다.
이 구상안에는 자연 생태의 복원과 보전, 역사·문화자원의 활용, 지역 관광과 휴양 기능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발전 전략이 담겼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파주 북부의 균형 발전과 수도권 생태·문화 중심지 도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지역 특색이 반영된 정원 모델로 발전시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시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토대로 기본구상을 보완한 뒤, 연내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중앙부처 협의와 국비 확보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임진강 국가정원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임진강은 오랫동안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발전의 제약을 받아온 곳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민간인통제선 완화 등 여건 변화에 맞춰, 지역 주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파주가 정당한 발전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진강 고유의 생태와 문화, 평화의 상징성을 담은 국가정원이 완성되면, 파주는 한반도의 생태·문화 거점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