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9만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9만6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앞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9만75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2.17% 오른 42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43만6500원까지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3분기 잠정 실적 결과를 내놓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2%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15.33%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뛰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58.55%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0조원을 20% 이상 웃돌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이 7조1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기대 이상의 메모리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3분기 디램(DRAM) 출하 강세와 생산 증가 여력 제한은 재고의 재차 하락을 의미하고, 수급은 점점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사이클 내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 투자 확장은 스케일 아웃 사이클로의 전환을 의미하고, DRAM 공급 부족 심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협상에도 공급자들에게 우호적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메모리 전망치 상향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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