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물건 지난해보다 22%↓, 전세가 상승
전세 거래 줄고 매매 거래는 증가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전세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세 물량은 줄고 전세가격은 계속 오르면서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14일 부동산 데이터기업 아실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9월 3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 물건은 4만86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2304건) 대비 21.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8406건에서 2만3961건으로 15.6% 줄었고, 경기는 2만8966건에서 2만717건으로 28.5%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인천도 4932건에서 3962건으로 19.7% 줄었다.
전세 물량이 줄자 전세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2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주간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8% 올라 33주 연속 상승했다.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매매 거래는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는 18만8205건으로, 지난해 동기(17만2067건) 대비 9.4% 증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전세 물량 부족이 전세가 상승을 부추기며 전세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일부 수요자는 전세 대신 매매를 택하고 있어, 하반기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요지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수원 장안구에서 재개발사업을 통해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을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총 556가구 규모며,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29년 1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 구간(광교~호매실) 신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디앨이앤씨는 서울 서초구에 서초신동아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아크로드 서초'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9층, 16개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가깝다.
동부건설은 인천 서구에 '인천 검단 16호공원 센트레빌'(가칭)을 오는 11월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9개동, 총 8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봉초와 오류중(2026년 3월 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예일공원과 대촌공원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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