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사 특혜 여부는 추후 살필 것"
금융당국이 BNK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논란이 됐던 자문기관 선정 과정과 일정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경영승계 과정은 각 금융기관의 자율인 만큼, BNK금융의 이번 경영승계 과정이 금감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지주회사 회장 뿐만 아니라 자회사 CEO 승계절차와 관련해 임기 만료 3개월 이전부터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선임절차를 일찍 시작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BNK금융지주는 이달 초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과정에 돌입했다. BNK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가동 이후 상시후보군(내부후보군)과 주요 외부후보군에게 이를 알렸으나, 이와 관련된 내용을 서류접수 마감 사흘전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회장 후보자 접수일정도 추석 연휴를 포함해 촉박하게 진행되면서 '의도적으로 외부 후보군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앞서 2023년 말 금융기관의 경영승계 과정을 규율하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마련한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의 이번 경영승계 과정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BNK금융의 이번 임추위가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꾸려졌고, BNK금융이 공개한 경영승계 절차 또한 모범관행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감원은 향후 헤드헌터사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는 살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헤드헌터사를 선정하는 것은 지주사나 은행의 권한이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는 것 또한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사안이다"라면서 "다만 금감원은 금융기관 정기검사 시 경영승계 절차를 살펴보고, 특정 업체에 과도한 유착이 형성돼 경영 승계 과정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를 판단한다. 이는 상황별로 살펴봐야 할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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