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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스트 APEC 전략’ 본격 추진…경주 세계문화도시 도약

경주시청에서 열린 '포스트 APEC 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경북도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상회의 이후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포스트 APEC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15일 경주시청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포스트 APEC 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주요 전략 사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경주를 세계 역사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방안이 제시됐다. 매년 포럼을 열어 세계 유산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사·문화 분야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국비도 이미 확보된 상태로, 장기적으로는 세계 역사문화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켜 국제 문화관광과 MICE 산업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1975년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 지정된 경주 보문단지는 올해 50주년을 맞아 대규모 리노베이션 계획이 함께 제시됐다. 경북도는 APEC을 계기로 노후 관광시설 리모델링, 특급호텔 유치, 모노레일과 자율주행차, 노면전차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를 모델로 한 경주의 상징적 랜드마크 건립도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은 보문단지를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경주 관광의 새로운 50년을 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북도는 APEC의 핵심 가치인 '평화와 번영'을 반영해 경주에 '신라역사문화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통일전과 화랑교육원, 경북천년숲정원을 연계해 역사·생태·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관광 공간으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신라통일역사문화 AI 콘텐츠, 신라왕경 복원, 56왕전, 공예촌, 숙박촌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조성해 경주의 역사성과 자연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주요 사업을 구체화해 2026년 정부 예산안 반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은 이미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또한 대통령 국정과제 및 공약사업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민간투자 유치와 공공-민간 협력사업도 병행해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PEC 이후가 진정한 시작이라며, 후속 전략을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경주와 경북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포스트 APEC 전략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과 국가 브랜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포스트 APEC 전략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이 준비한 사업들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이끄는 토대가 되고, 후손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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