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셀 아이디)가 추가로 확인됐다. 피해자 수도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기존에 KT가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한 4개의 기지국 아이디 외에 20여개의 불법 기지국 아이디를 새로 찾아냈다.

이번 사건은 불법 기지국을 통해 KT 이용자 단말 신호를 가로채 인증 정보를 탈취, 소액결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도 10명 미만 수준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KT는 현재까지 피해자 수를 362명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경찰은 지난 13일 기준 220명으로 파악 중이다. 두 기관의 집계 방식이 달라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KT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 규모와 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추가 브리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