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고려가 고려에게)'을 위한 후원금 3500만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한 고려인은 옛 소련(오늘날 러시아·중앙아시아 일대) 지역에 살다가 한국으로 입국한 한인들을 뜻한다. 올해 4월말 기준 한국에 재외동포 자격으로 장기 체류 중인 고려인은 7만6000여명(귀화자 포함 시 약 11만명)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재한 고려인 중에서도 부모·조부모를 돌보며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돌봄아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해당 지원사업을 초록우산에 제안했다.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비 지원, 저소득 위기가정 경제적 지원, 신학기 키트 지원, 문화체험 나들이 지원 등이 담겼다.
고려아연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자사와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 중 3500만 원을 초록우산에 전달했다. 또한 회사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은 "앞으로도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이들과 그 후손들이 우리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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