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금융·기후 등 3B 어젠다로 미래전략 모색
퓨처테크 포럼·K-테크 쇼케이스 등 부대행사도 풍성
경북 경주가 인공지능(AI) 시대의 글로벌 중심지로 변한다. 엔비디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테크 리더와 16개국 정상, 1700여 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의 미래 혁신 전략을 논의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Bridge·Business·Beyond(3B)'를 주제로 ▲지역경제통합 ▲AI·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금융·투자 ▲바이오·헬스 등이 핵심 의제다.
이번 서밋에는 APEC 21개 회원국 중 16개국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 의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폐막식에서 의장 인수봉을 전달받은 뒤, 이번 경주 서밋의 전체 기획과 운영을 직접 챙겨왔다.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개·폐회사를 맡으며 행사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올해 CEO 서밋은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확대됐다. 총 20개 세션과 특별연설, 정상연설 등 85명의 연사가 참여해 19시간 이상 집중 토론이 진행된다.
29일 개회식에서는 최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경제 이슈 ▲지경학 속 협력 전략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금융·투자 대응 등이 다뤄진다.
30일에는 각국 정상 연설과 함께 ▲소버린 AI 전략 ▲AI 반도체 인프라 ▲친환경 공급망 ▲자율주행 생태계 ▲디지털 화폐 전망이 이어지고 31일 폐막 세션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관리 ▲탄소중립 ▲재해관리 기술 등 지속가능 성장 방안이 논의된다.
연사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가 참여한다. 금융·제조·에너지 분야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최수연 네이버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국내외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OECD 마티아스 코만 사무총장, 세계은행·AIIB·ADB 등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석해 글로벌 거버넌스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서밋의 차별화 포인트는 '실행 중심'이다. 참가 기업들은 APEC 정상 및 장관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협력 기회를 구체적으로 발굴한다. 또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에너지·유통 등 핵심 산업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이 열리며, K-Tech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에서는 국내 혁신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와인·전통주 페어, K-뷰티·웰니스 체험관, 미술 전시회 등이 열려 세계 각국의 CEO들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소개한다.
박일준 부회장은 "딜로이트와 공동 분석한 결과, 이번 APEC 서밋의 경제효과는 약 7조4000억 원, 고용 창출은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자체, 국내 대표 기업들과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이번 경주 APEC CEO 서밋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AI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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