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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조종사 없는 전장' 현실로… K-방산, 무인체계로 간다

AI와 무인 플랫폼 결합…K-방산, 전장 패러다임 전환
한화에어로 美 GA-ASI와 손잡고 차세대 무인기 개발
정부, ‘50만 드론전사’ 양성해 전장 인력구조 혁신

/유진투자증권

AI(인공지능)가 전투의 무게중심을 바꾸고 있다. 병력 감소, 예산 압박, 무인화 기술이 맞물리면서 한국 방위산업계는 '무인의 시대' 안착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AI·무인화 경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방산기업들이 잇따라 무인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GA-ASI(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Inc.)와 무인항공시스템(UAS) 개발 협업을 발표했다. 양사는 MQ-1C '그레이이글(GrayEagle)'을 기반으로 한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GE-STOL'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 내 생산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해상 기반 무인기 운용 가능성도 열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의 제4세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의 운용 개념이 반영된 차세대 전차와 군용 다족보행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다각화된 임무 대응력 확보가 관건으로 이는 수송, 정찰, 전투 지원 기능을 통합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전환되는 중이다.

 

해상 쪽에서는 LIG넥스원이 현재 정찰용 무인수상정(USV) 체계개발 사업(약 399억원)을 수행 중이다. 감시·정찰 기능뿐 아니라 향후 해상 교전 능력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한국 해군은 MUM-T 전력 구성을 목표로, 무인항공기(UAV)가 이착륙 가능한 드론 항공모함 개념을 추진 중이다. 기존 독도급 상륙함을 개조하거나 3만톤 급 경항모를 2030년대 후반까지 건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항공 부문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KAI는 전투기-무인전투기(UCAV)-소형 다목적무인기(AAP)가 연계된 유·무인 복합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전투기에 무인전투기 4대를 연결하고 무인 전투기마다 소형 다목적 무인기 4대씩, 총 1대당 16기의 다목적무인기가 장착된다. 과거에도 KAI는 정찰 UAV 송골매(RQ-101)를 한국군에 배치한 이력이 있다.

 

정부 차원의 정책 방향도 무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방부는 '50만 드론전사 양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육·해·공군 각 군별 특성에 맞춘 드론 운용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부대별로 전문 교육장을 신설한다. 이번 사업에는 약 205억 원의 예산이 배정될 예정이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AI·데이터 융합, 국제 협력, 수출 생태계 재편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래 전투의 승패는 누가 더 많은 무인 자산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기계의 협업 체계를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AI와 자율 시스템이 방위산업의 경쟁력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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