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군수 박현국)이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개최한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본선 경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성과 기개를 겸비한 인물을 선발하며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
지난 18일 봉화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본선이 개최됐다. 봉화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관람객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의 배경은 특별하다. 소설 '춘향전'의 남자 주인공 이몽룡의 실존 인물로 전해지는 계서 성이성 선생의 생가 '계서당 종택'이 봉화에 위치하고 있어, 대회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성이성 선생은 청렴함과 강직함으로 이름난 인물로, 이번 행사는 그 정신을 계승해 단순한 외모가 아닌 내면의 품격과 올곧은 기개를 지닌 '현대판 이몽룡'을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본선 무대에는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명이 참가해 재치와 개성을 드러냈다. 열띤 경쟁 끝에 몽룡상(대상)은 신기성 씨가 수상했으며, 장명훈 씨가 장원상을, 한도진 씨는 방안상을, 조종우 씨는 탐화상을 받았다. 이승찬 씨와 박하늘 씨는 방자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4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무대 진행은 김도연 씨(2025 미스춘향 진)와 유튜버 김똘똘이가 맡아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트로트 가수 손태진과 제1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코스탄 하스페가 축하 무대를 꾸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봉화의 정체성과 문화를 알리는 전국 단위의 의미 있는 행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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