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이달 말 경주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정 회장의 메시지가 한미 협력 강화와 관세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 참여했다.
정 회장은 '골프 회동'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재계와 정부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와 고율 관세 등 통상 현안을 둘러싼 한미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산업계가 양국 협력의 복원을 기대하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백악관에서 21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에서 한미 통상 협의 등의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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