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칠곡 왜관역에서 왜관시장으로 이어지는 1번 도로 일대가 이틀간 축제의 거리로 변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칠곡 문화거리 페스타'에는 이틀 동안 4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거리형 문화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 퍼레이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한 행렬이 음악과 색채로 거리를 가득 메우며 시가지를 하나의 무대로 바꿔놓았다. 이어진 개막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마술사 유호진이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번 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곧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구조였다. 시니어들이 모델로 런웨이에 선 '내 인생의 첫 런어웨이' 무대에서는 어르신들이 박수를 받았고, 청소년들이 출연한 '꿈의 무용단' 공연은 지역 청년문화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도시형 페스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거리 곳곳에서는 버블쇼, 마술, 서커스,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205 플레이그라운드'는 분필로 거리를 채우는 낙서형 캔버스, 랜덤플레이댄스, 버블 놀이터, 게임형 무대 등으로 구성돼 시간대마다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생활문화와 취향형 콘텐츠로 꾸며졌다. 에코존에서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공예, 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이, 인문학 마을존에서는 화덕피자 만들기, 떡메치기, 식혜 시음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문화도시 칠곡의 생활문화 정체성을 드러냈다.
주민·청소년·시니어가 모두 참여 주체가 된 이번 페스타는 "문화도시의 지속 가능성은 일상 속 주체적 참여에서 비롯된다"는 방향성을 실천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페스타는 주민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무대의 주체로 참여하며 칠곡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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