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한 '경기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속가능한 교육 대응전략 모색 토론회'가 지난 17일 오후 2시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열렸다.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하남시의회가 공동주최하는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이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과 공동 주최했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심화되는 교육격차와 지역 불균형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 교육의 정책 대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교육전문가, 학부모, 산곡초 동문, 관계 공무원 등 7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윤태길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성추심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 팀장의 '경기도 소규모학교 실태분석 및 지원 방향'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박선미 의원의 '산곡초등학교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3가지 제안' 토론이 뒤를 이었다.
박선미 의원은 "하남시 천현동에 위치한 산곡초등학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천편일률적 교육에서 탈피해 자연친화적 환경 속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라고 산곡초등학교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신도시로 학생들이 유출되며 신입생이 급감해 올해 1학년 신입생은 단 4명뿐으로 폐교 위기에 직면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공동학구 지정 ▲통학버스 1대 증차 ▲법적 근거 마련 후 최초의 '자율형 공립초등학교' 지정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박윤주 (재)한국재정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원지현 산곡초등학교 학부모회장, 김완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고경희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정책과 장학관 등 다양한 교육 주체가 토론에 참여하며 ▲소규모학교 전담부서 설치 ▲ 교육의 질 극대화 위한 소규모학교 교원 차등 지원 ▲학사규정의 자율성 보장한 '미래형 작은학교 모델' 구축 ▲교육공동체 협력을 통한 교육-지역의 상생 도모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에 참석한 산곡초등학교 동문회 관계자는 "산곡초등학교 동문들은 산곡초만의 정체성과 역사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기에 폐교를 언급하기 이전에 공동학구를 지정하는 등 산곡초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을 꼭 찾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선미 의원은 "지역의 문화가 집약되어 있는 곳이 학교인 만큼 학교를 지키는 일이 곧 지역을 지키는 일"이라며 "학령인구 감소는 단순히 지역과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남시를 비롯한 경기도 교육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작지만 단단한 학교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공동학구·통학지원, 생활 SOC 연계, 맞춤형 정책을 시·군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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