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는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드림카'다.
겉모습은 전쟁터의 군용 차량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지프 고유의 투박하고 높은 차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친 야성적인 느낌을 품고 있다. 실제 스텔란티스 그룹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델이 바로 랭글러다. 이때문에 지프 랭글러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명확한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지프가 올해 국내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내놓은 랭글러 '41 에디션은 모든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 만난 랭글러 '41 에디션은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로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즐기기에 안성맞품이다.
우선 차량에 탑승하면 주변 차량들이 내려다 보여 일반 SUV 보다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어 운전의 피로도도 크지 않다.
도심 속에서는 2륜구동으로 설정해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경험했다. 차체는 높지만 흔들림이 없어 장거리 주행에도 2열 탑승자들의 부담은 크지 않았다. 특히 산길 와인딩 구간에서의 고속 주행에도 쏠림 현상은 크지 않고 차체 균형감이 한층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41 에디션은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272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로 험난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 2.72:1 셀렉-트랙 풀타임 4WD 시스템으로 악천후 속에서도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 오프로드 주행 시 4-LO 모드에서 목표 속도(1~8km/h)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셀렉-스피드 컨트롤 기능을 탑재했다.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파워탑이다. 도심을 벗어나 교외의 한적한 길을 주행하면서도 2열까지 덮고 있는 뚜껑 전체를 열 수 있다. 회사 측에서는 최고 시속 96㎞에서도 2열까지 완전 개폐가 가능해 어디서든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시승중에는 시속 50㎞에서 진행했다. 시원한 바람과 햇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또 지프 랭글러는 거칠고 조작이 불편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애플 카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으며 앞차 간격, 설정 속력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적용했다.
다만 지프 랭글러를 선택하면 공인 연비는 7.5km/L(복합 기준, 도심 7.1km/L 고속 8.1km/L)로 연료 효율성은 감수해야 한다.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은 루비콘 2도어 하드탑 8070만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490만원, 루비콘 4도어 파워탑 8740만원, 사하라 4xe 파워탑 1억2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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