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지난 20일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제13회 3.15의거 희생자 위령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에 맞서다 목숨을 잃은 영령을 추모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된 3·15의거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장금용 권한대행을 비롯해 민주화운동 단체와 유가족,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서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추념사에서 "3·15의거는 시민과 학생들의 용기, 그리고 진실과 정의를 향한 불굴의 의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운 역사의 위대한 출발점이었다"며 "창원시는 그 숭고한 역사를 잊지 않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며 시민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3.15의거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기념 사업을 꾸준히 펼쳐갈 방침이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의 학생과 시민이 부정선거와 독재정권에 맞서 일으킨 국내 첫 유혈 민주화운동으로, 4·19혁명의 시발점이 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쌓은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