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6월 기존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를 보건소와 통합해 새롭게 문을 연 「포항트라우마센터」가 재난으로부터의 치유와 회복을 이끄는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인 정신건강검진기, 스트레스 측정관, 마음케어룸, 상담실 등을 갖춘 개방형 건강문화공간으로 운영되는 센터는 각종 재난과 사고로 심리적 외상을 입은 시민에게 상담과 치료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북 동해안 산불 당시 영덕 이재민 대상 심층 상담과 심리안정 키트 제공,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 현장 심리지원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이어오며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
또한 재난 대응 인력의 소진 예방을 위한 「재난 관계자 심리외상 관리사업」을 추진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과 회복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으며, 심리적 응급처치(PFA)와 마음회복기술훈련(SPR) 등 전문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이 가능한 재난정신건강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찾아가는 더치유(Touch U)' 이동상담, '치유 인문학 강좌', '트라우마 회복 워크숍'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히 '몸에게 마음씀' 워크숍과 '관계 트라우마' 강좌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포항트라우마센터는 마음과 몸의 통합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음치유 요가', '두드림 리듬운동', '가치 있는 우리, 같이 잇는 마음' 등 신체·심리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슬기로운 꿀잠생활'(불면증 인지행동치료)과 '행복 더하기'(긍정심리 상담)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있다.
심리적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찾아가는 마음건강회복 교실'을 통해 경로당에서 재난심리 교육과 심리안정 체험을 제공하고, '마인드 We로' 프로그램은 읍·면 지역 아동보호센터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심리안정화 교육을 진행해 정서적 회복을 돕고 있다.
앞으로 포항트라우마센터는 '경북권 재난심리 회복의 허브'로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형 심리지원 서비스 '마음안심버스' 운영, 예방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 표준화된 상담 매뉴얼 구축을 통해 심리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재난 대응 심리지원 시스템 강화 ▲트라우마 연구 및 교육 기능 확충 ▲지역사회 회복 네트워크 확대를 중점 추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맞춤형 치유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함인석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포항트라우마센터가 시민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경북권 재난심리 회복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해 시민이 안심하고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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