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주민 참여를 통해 민선 8기 공약 이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주민배심원단 모집을 추진한다.

주민배심원 제도는 지역 현안을 직접 겪는 군민들이 군정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공약 이행의 공정성을 높이고, 군수와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신뢰 행정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령군은 지난해 경남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올해도 운영을 계속하기로 했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의령군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주관 아래 자동 응답 시스템(ARS)을 통한 무작위 추첨과 전화 면접 절차를 거쳐 성별, 연령, 지역을 고려해 3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11월 17일까지다.

위촉될 30명의 배심원들은 12월 말까지 재정 여건이나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공약을 중심으로, 민선 8기 54개 공약 사업에 대해 토론과 심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자발적 참여가 군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공약 이행 과정에 군민 의견이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