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21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2025 칠곡 늘배움학교 문해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20개 마을 문해학습자와 문해강사, 군민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문해교육을 통해 쌓은 성과를 공유하고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15개 마을에서 출품한 150여 점의 문해 작품이 전시됐으며,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를 디지털 시화전으로 구성한 전시와 AI를 활용해 제작한 '할매 시 노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식전공연에서는 경북 문해 시화전 수상 어르신들의 시낭송과 '수니와 칠공주'의 래퍼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럭키칠곡할매스쿨' 생활문해 숏폼 영상 시사회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출연해 학습과 일상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업해 제작된 콘텐츠로, 온라인 공개 일주일 만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문해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을별 공연발표 시간에는 학습자들의 노래자랑과 체조,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독도는 우리 땅 체조', '숟가락 난타', '때밀이 체조' 등 생활 속 소재를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초청가수의 축하공연과 문해강사 소개가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의 어르신들은 글자를 넘어 문화를 배우며, 배움을 통해 새로운 삶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듯, 군은 앞으로도 디지털을 포함한 폭넓은 문해학습으로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을 추진해 왔으며, '할매글꼴', '할매 시집', '수니와 칠공주'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문화융합형 문해교육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생활문해 숏폼 제작과 칠곡형 디지털 생활문해 마을 운영 등으로 문해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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