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가 두 차례 대형산불로 황폐화된 울진 현종산을 생태적으로 복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림청의 '2025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내화수림대 조성과 지역 특산 자원을 활용한 복원 전략이 높게 평가됐다.
울진군 매화면 삼산리에 위치한 현종산 일대는 2001년과 2007년, 연이어 발생한 대형산불로 914ha에 달하는 산림 피해를 입은 곳이다. 당시 피해 규모는 막대했지만, 이후 적지적수 원칙에 따라 알맞은 수종이 심어졌고 체계적인 사후 관리가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산불 복구 성공지로 평가받고 있다.
복원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은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내화수림대 조성이다. 현종산 능선부 일대에는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화염에 강한 수종을 중심으로 12.2ha 규모의 방화림이 조성됐다. 동시에 지역의 주요 임산물인 송이 버섯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자생 금강송도 집중적으로 식재됐다.
조림 이후에는 조기 활착을 돕기 위한 풀베기와 비료주기 등 관리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종산은 현재 외관상 산불 피해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생태적 회복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소영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우수조림지 선정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조림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숲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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