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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경서로 만나는 평화의 공통분모”…기독교·불교·이슬람 경서비교 토론회 개최

각 종교 경전의 핵심 가치와 평화 메시지 공유…질의응답·소감 발표로 상호이해 넓혀

22일 서울 용산구 굿라이프세미나룸에서 열린 HWPL 경서비교 토론회서 임현지 강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종교의 경전에 담긴 가치를 중심으로 종교 간 이해와 화합을 모색하는 '종교의 창, 경서비교 토론회'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 굿라이프세미나룸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인사이드피플과 남산 종교연합사무실이 주최·주관하고 용산시니어클럽이 후원했으며, 사회는 최슬지 여성인권개발협회 공동대표가 맡았다.

 

행사는 오프닝 영상 상영과 환영 인사에 이어 평화활동 경과보고, 축하공연이 진행된 뒤 본격적인 경서 발표로 이어졌다. 발표에는 임현지 강사(기독교), 김진관 법사(불교), 김원택 이맘(이슬람)이 참여해 각 종교가 인정하는 경전의 출처, 구조, 핵심 가르침을 차례로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범준 소장은 "HWPL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가진 국제 평화단체로, 전 세계 170개국 58만여 명의 회원과 함께 전쟁종식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서의 공통가치인 사랑과 자비, 평화의 정신이 DPCW(전쟁종식·세계평화 선언문)를 통해 전 세계에 제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발제에서 임현지 강사는 "성경은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길을 증언하는 경전으로, 분열보다 하나됨을 지향한다"며 "종교 지도자들의 지속적 소통이 평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에베소서의 '하나 되게 하심' 구절을 들어, 경서 이해가 교단·교파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협력을 이끌 수 있음을 역설했다.

 

불교 파트에서 김진관 법사원장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중심으로 '공(空)' 사상을 풀어냈다. 그는 "공은 모든 법이 인연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이치를 밝히는 핵심 진리"라며 "집착을 비우고 지혜(반야)를 닦을 때 두려움을 떠나 열반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를 해치지 않고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 곧 평화의 수행"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을 대표한 김원택 이맘은 "꾸란은 하나님의 계시이며, 하디스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을 전하는 경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하나님을 유일하게 믿고 정의와 자비를 실천하며 최후의 날을 기억하라는 가르침이 이슬람의 핵심"이라며 "진정한 신앙은 일상에서의 선행과 공동체적 책임으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발표 뒤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경전의 해석 차이, 일상에서의 실천 방법, 세대·종교 간 갈등을 줄이는 소통법 등을 질문했고, 발표자들은 "서로의 경전을 직접 읽고 핵심 가치를 확인하는 경험"과 "지역 차원의 지속적 대화의 장"을 공통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소감 발표에서는 "경전의 언어는 달라도 평화·자비·사랑이라는 목표는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최 측은 "경서의 본뜻을 공유하고 삶에서 실천하는 작은 약속들이 지역사회 신뢰를 회복하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경서비교 토론회를 통해 신앙의 공통가치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발제자 차담회를 시작으로, 오프닝과 축사, 발제(이슬람·불교·기독교), 종합 질의응답,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간단한 식사와 자유로운 교류 시간을 갖고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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