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고가 아파트 갭투자 의혹, '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이 차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차관은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부동산 대책 직후인 지난 19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많은 비난을 맞았다.

거기에 이 차관의 배우자가 과거 경기 성남시 백현동의 30억원대 고가 아파트를 전세 낀 주택 구입(갭투자) 방식으로 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지난 23일 이 차관은 국토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사과 이후에도 비판 여론이 더해지자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