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한 단체가 생일을 홀로 보내야 했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음식보다 더 귀한 마음이 담긴 '생신꾸러미'가 조용한 일상을 환하게 비췄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울진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옥수)가 지난 23일, 생일을 맞은 독거어르신 32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생신꾸러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정기 나눔 활동으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장을 보고 정성껏 조리한 미역국, 잡채, 소불고기 등으로 꾸려졌다. 회원들은 생신을 맞은 어르신 댁을 직접 찾아가 음식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생신꾸러미를 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니 생일을 챙겨주는 사람조차 없었는데, 이렇게 찾아와주니 정말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옥수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웃음을 보이실 때마다 오히려 더 큰 위안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꾸준히 살피고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 곳곳에 퍼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르신들께 진심 어린 생신 축하를 전하며, 여성단체협의회가 보여준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공동체 활동이 울진군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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