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청송사과축제'를 앞두고 재난 예방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반복되는 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과제로 떠오른다.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29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청송군이 행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27일 청송경찰서, 청송소방서, 경상북도 등 유관기관과 함께 행사장 내 주요 시설물과 안전 요소 전반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도 직접 참여해 가설건축물, 야외무대, 전기·가스 설비 등 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행사장 동선과 부스 배치 구조 등 세부적 현황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군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부군수 주재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고, 27일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가능성 차단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발성 점검이 다수 관람객이 운집하는 축제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인파 밀집 사고나 구조물 붕괴 등은 대부분 사전 점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대응 체계가 미비해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실시간 통제와 위기 대응 체계, 응급대응 인력 배치 등 보다 구체적인 현장 대응 시뮬레이션이 병행됐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따라 안전 점검이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흐르지 않도록 사후 대책 마련과 체계적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현장에서 "청송사과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난 만큼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며 "관람객과 지역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매년 반복되는 축제 현장의 안전 문제가 단순 점검으로 덮이지 않으려면, 보다 내실 있는 준비와 투명한 대응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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