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2026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1923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최근 '기장군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생활임금 1만 1576원에서 3.0% 오른 금액이다. 정부가 공표한 2026년 최저임금 1만 320원과 비교하면 1603원 높은 수준이다.

생활임금 적용을 받는 근로자는 군과 군이 출자·출연한 기관에 소속된 근로자 그리고 군에서 사무를 위탁받은 기관·업체에 소속된 근로자다.

다만 공공근로나 지역 공동체 사업처럼 국비 또는 시비 지원으로 일시 채용된 근로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정종복 군수는 "기장군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현실적인 최저임금을 보장하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생활임금제가 민간 영역으로 확산돼 지역 사회 전체 근로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장군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인간적, 문화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급되는 임금이다. 군은 매년 위원회를 통해 다음 연도 생활임금을 결정하고 있으며, 확정된 생활임금은 다음해 1월 1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