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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해킹·보상·퇴직금 ‘3중 악재’…통신 3사 3분기 영업이익, 1조 밑돌 전망

SKT, 유심 정보유출 여파로 90% 이상 이익 급감
KT는 반사이익에도 4분기 해킹·임금 악재 대기
LGU+,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에 실적 ‘급제동’

2분기부터 연쇄적으로 해킹 사태를 겪은 통신3사의 3,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ChatGPT로 만든 이미지

'해킹 사태' 직격탄을 맞은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보상 비용과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되면서 3사 합산 영업이익이 3개 분기 만에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28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2분기부터 해킹으로 홍역을 치른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30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11월 초 KT, LG유플러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매출 전망치는 14조7301억 원, 영업이익은 8509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1.6% 급감한 수치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비용이 3분기에 집중됐다. 8월 요금 50% 감면 조치로 매출이 급감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1348억 원도 반영된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조940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0억~516억 원 수준으로 90% 이상 폭락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이 5000억 원의 매출 감소와 1400억 원대 과징금 반영으로 274억 원의 '충격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가 이미 크게 낮아져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비용과 관련한 이익 감소분이 5000억 원(위약금 면제, 8월 요금 할인 50%, 멤버십 및 데이터 추가 제공 등)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외비용으로 과징금 1348억 원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3분기 실적 자체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해킹 사태 반사 이익으로 가입자를 일부 흡수했고, 부동산 개발 이익 약 500억 원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될 전망이다. KT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6조8900억 원, 영업이익은 5100억~540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8%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임금 인상 소급분 약 500억 원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난 데다 9월 초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펨토셀 접속 문제 등 3건의 해킹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관련 보상금과 과징금 등은 4분기 실적에 반영돼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12월 구체적인 고객 보상안과 규제 기관의 제재 수위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3분기 실적도 문제지만 전체 고객에 대한 유심칩 교체, 위약금 면제 범위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4분기엔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실적 쇼크 발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3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600명 수준의 희망퇴직 비용으로 약 1000억~1500억 원이 반영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1390억~1800억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0%대 급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LG유플러스 역시 해킹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지난 7월 해킹 의심 자료가 사내 자료임을 인정했으나 해킹 사실은 부인하다가, 최근 KISA에 신고하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4분기 실적의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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