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입주민을 위한 전용 버스 노선이 오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코누비(econubi) 버스'로 명명된 이번 노선은 지난 5월 부산시와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 간 업무 협약 체결 이후 6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정식 개통된다. 버스 이름은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에코델타시티를 누비는 시민의 발'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노선은 2개다. 강서구 8-1번은 에코델타시티에서 명지새동네와 국회도서관을 거쳐 운행하며, 강서구 15-1번은 에코델타시티에서 강서경찰서를 경유해 하단까지 운행한다. 첫차는 각각 오전 6시 20분과 오전 6시 10분에 출발하고, 배차 간격은 35~40분과 35분이다.
중형 전기 저상버스 6대가 투입되며 5년간 한정 면허로 운영된다. 차량 디자인은 에코델타시티의 친환경 수변도시 이미지를 반영해 기존 마을버스와 차별화했다.
신규 노선 개통으로 승객들의 대기 시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단 방면은 기존 13분에서 10분으로 평균 3분, 명지국제신도시 방면은 30분에서 17분으로 평균 1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은 강서구 마을버스와 동일하게 교통카드 기준 성인 1480원, 청소년 750원이며 어린이는 무료다. 대중교통 무료 환승 혜택도 적용된다. 다만 현금 없는 버스로 운영돼 교통카드 전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은 계좌 입금으로 요금을 대체 납부할 수 있다.
에코누비 버스는 국토교통부가 2022년 10월 발표한 '신도시 등 교통 개선 추진 방안'에 따른 '신도시 등 대중교통 지원사업'의 전국 첫 사례다. 이 사업은 에코델타시티 등 전국 22개 중장기 관리 지구의 입주 초기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에코누비 버스는 스마트 시티, 친환경 교통, 15분 도시라는 부산의 미래 전략을 현실로 구현한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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