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보이가 마이아 기수와 함께 제18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G3)를 제패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2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6경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문학보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두며 마생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위는 스마트보스, 3위는 강서자이언트가 차지했다.
문학보이는 경주 초반 안쪽 게이트 이점을 살려 빠르게 선두를 차지했다. 마이아 기수의 노련한 선행 감각으로 레이스 주도권을 잡은 문학보이는 바깥쪽에서 추격하는 슈퍼피니시와 스마트보스를 따돌렸다.
코너마다 안정된 밸런스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고, 직선주로 종반 걸음이 다소 무뎌지는 듯했으나 끝까지 근성을 발휘해 선두를 지켜냈다.
첫 부산 원정 출장이었지만 문학보이는 적응 문제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일반 경주에서 6~7마신 차로 완승을 거듭하며 5연승을 달렸고, 단거리와 중거리 모두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출전할 때마다 경주 기록을 단축시키며 이번 대회 단독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문학보이는 산지 혼합 조건으로 치러진 국제신문배 경주 역사상 최초의 국산마 우승마가 됐다. 문학 시리즈 마명으로 유명한 권경자 마주는 문학치프 이후 새로운 문학 마명의 우승마를 배출했다.
마이아 기수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부산 원정이 처음이라 신중하게 경주를 전개했지만, 말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 자신 있었다"며 "문학보이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주에는 오상준 총괄본부장이 참석해 우승 관계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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