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한국만화가협회가 주최하는 '제25회 만화의 날' 공로상 수상자로 남정훈 작가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지역 만화 콘텐츠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척박했던 부산 만화 생태계를 성장시킨 남정훈 작가의 헌신에 대한 결과다.
남정훈 작가는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을 기획하고 현재까지 9회 연속 총감독을 맡으며 부산에서만 열리는 지역 축제를 글로벌 행사로 키운 주역이다. 그가 이끄는 부산 웹툰 캠퍼스는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부산 MBC 어린이 문예 연재 만화로 데뷔한 남 작가는 199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2010년대 웹툰 '스몰', '마스코 마스코' 등 인기작을 선보였다. 출판 만화의 쇠락으로 많은 작가들이 부산을 떠나던 시기 그는 지역을 지키며 후배 작가들에게 멘토 역할을 했다. 부산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미래 세대를 양성하고, 부산경남만화가연대를 조직해 지역 만화인들의 연대를 강화했다.
남정훈 작가는 "올해로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감독을 맡은 지 아홉 해째, 이렇게 만화의 날에 공로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축제를 시작할 때 '지역에서 웹툰 페스티벌이 가능할까'라는 수많은 의문 속에서도 가능하다는 믿음 하나로 부산 작가들과 함께 걸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상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매년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꾸민 부산 지역 웹툰 작가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모든 과정을 책임져온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그들 한 분 한 분이 이 상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열 진흥원장은 "남정훈 작가의 공로상 수상은 부산 만화 생태계가 겪어온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희망을 일궈낸 지역 만화인들의 노력을 대변하는 뜻깊은 결과"라며 "지역 웹툰 산업의 활성화와 후배 작가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더 확대하고, 부산이 한국 만화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만화의 날은 1996년 11월 3일 여의도 광장에서 만화가들이 만화 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 대회를 열고 표현의 자유를 수호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1년 국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 제25회 만화의 날 기념식은 11월 3일 청년공간JU 다리소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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