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교육대학교에서 '제11회 세계한자학회(World Association of Chinese Charecters Studies, WAXCCS)'를 공동 주최했다고 밝혔다.
AI 시대 인문학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학회는 '미래교육을 향한 AI 기반 한자학 지식체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10개국에서 130여 명의 한자학자가 참석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중국 화동사범대 스티븐 셀비 교수가 '문화 주도형 AI 전략과 인문학의 역할'을, 미국 워싱턴대 제브 핸들 교수가 '중국을 넘어선 한자의 보편성'을, 중국 절강대·영국 케임브리지대 임래 갈람보스 교수가 '돈황 필사본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학회에서는 갑골문·금문 연구, AI 기반 문자 자동 인식, 한자교육,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연구 등 4개 분과에서 12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하영삼 교수, 김화영 교수, 신세리 교수와 왕지영 연구원, 중앙대 임현열 교수, 대구대 양건분 교수가 참가해 AI 기반 한자교육과 문자학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하영삼 소장은 세계한자학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개막식과 폐막식을 주재하며 대회를 총괄했다. 하영삼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AI 시대에 한자학이 인문학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한 뜻깊은 자리"라며 "세계한자학회의 국제 연국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폐막식에서는 제12회 세계한자학회를 한국한자연구소와 스페인 톨레도·마드리드대학교가 연합 주최하기로 확정됐다. 한국한자연구소는 AI 기반 한자 교육 플랫폼 개발과 차기 대회 지원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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