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165일간 열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044만1497명이 다녀간 가운데, 서울시가 내년 행사를 '천만의 정원'을 부제로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 일대에서 역대 최장 180일간 확대 개최한다.
서울시는 내년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메인 행사를 열고, 가을 단풍 명소인 매헌시민의숲에서는 10월 한 달간 '가을 특별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올해보다 개최 기간과 공간을 모두 확대한 '역대급 정원축제'로, 서울의 자연·문화·도심 공간을 아우르는 '도심형 정원페스티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행사 규모는 서울숲(약 48만㎡)과 매헌시민의숲(약 18만㎡) 등 총 20만 평에 달하며, 성수동 골목길과 한강·중랑천·양재천 등 수변공간까지 연결해 사계절 정원 경관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서울숲의 자연, 성수동의 문화, 한강의 여가를 결합한 서울만의 정원 미학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숲은 '서울, 그린 컬처'를 주제로 ▲페스타가든 ▲패밀리가든 ▲에코가든 ▲감성가든 ▲리버뷰가든 ▲트렌디가든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생태·가족·문화·휴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 정원문화를 시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킨다.
서울시는 특히 내년 박람회를 '탄소중립형 생태정원'과 'K-컬처 예술정원'으로 이중 구성한다. 폐목재 등 순환자원을 활용해 생태적 조화를 살리고, 한국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정원축제로 키운다는 목표다.
행사 기간 동안 정원 도슨트, 가드닝 체험, 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 공연 등 상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내년 10월 1일부터 27일까지 '가을 특별축제'가 열린다. 1986년 개원해 내년 40주년을 맞는 매헌시민의숲은 서초문화예술공원, 양재천, 여의천 등으로 정원 네트워크를 확장해 서초·강남권 정원벨트를 구축한다.
올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정원박람회는 12만 평 부지에 111개 정원이 조성됐으며, 개막 10일 만에 111만 명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중 주변 상권 매출은 전년 대비 238% 증가, '정원마켓' 매출은 2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정원박람회를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정원도시 서울'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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