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경상북도를 찾아 국가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성공적인 경험이 국가적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의 노력을 당이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기회와 함께 위기도 마주하고 있다. 우리당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산불특별법이 통과되었지만, 아직 완벽한 피해 복구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며 "또한, 이번 관세 협상에서 50% 고율 관세를 피하지 못한 철강 산업의 위기가 심각하다. 철강 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이다.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당이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예산과 정책은 단순히 숫자나 수단이 아니다. 그 안에 지역의 민생이 있고, 지역의 미래가 있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길이 담겨 있다"며 "여러분께서 오늘 주신 말씀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 대구·경북이 더 성장하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당이 예산과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록 이재명 정권의 브릿지 외교는 실패로 끝났지만, 경주를 중심으로 한 우리 전통문화와 경북의 아름다움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과거 대한민국 경제 중에서 대구·경북의 경제는 상당히 중요한 성장의 중심축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산업 구조의 변화와 지역 소비 침체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것 같다. 소비 활력 저하, 수출 제조업의 둔화, 청년층과 인구의 유출, 산업 및 서비스 전환의 지연, 고용 시장의 약세 등 복합적인 구조적 위기가 현재, 지역 경제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북 경제의 핵심인 포스코가 이재명 정권의 관세 협상 교착으로 인해 철강 제품의 5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현실도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발표에서도 철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대구·경북 농가의 주력 품목인 사과에 대해서 검역 절차 완화를 통한 미국산 수입 확대가 거론되고 있어서, 지역 농가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대구·경북의 경기 침체, 자동차 부품사업의 산업의 구조적 위기 등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저희 당은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다. 저희 국민의힘은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예산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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