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이 학생 주도의 역사기념 활동을 통해 자율과 참여의 교육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제96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인천비즈니스고 학생회가 마련한 기념행사에는 도성훈 교육감이 참석해 학생들의 주체적 실천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비즈니스고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기획·운영됐다. 학생회는 아침 등교 시간에 떡을 나누며 기념일의 의미를 알렸고, 4행시 쓰기와 계기교육 안내 등 자율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당시 조선인 학생들이 식민지 교육과 인종차별에 항거해 일어난 전국적 항일운동으로, 이후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역사의 한가운데 섰던 사건으로 평가된다. 1953년 '학생의 날'로 처음 지정됐다가 1973년 폐지되었으며, 1984년 국가기념일로 복원된 뒤 2006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율과 책임의 가치를 되새기며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학생회와 함께 등교맞이에 나서 간식을 직접 나눠주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그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념행사를 기획·운영하는 모습에서 주체적 참여의 힘을 느꼈다"며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 활성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매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계기로 지역 고등학교 학생회와 함께 다양한 기념행사를 기획·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 현장에 계기교육 자료를 보급해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도록 돕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11월 3일이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 스스로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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